종합격투기(MMA)는 UFC의 눈부신 성공과 더불어 지난 20여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케이지 안에서 벌어지는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격투는 더 이상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MMA는 전 세계 수백만 팬들의 주말 밤을 책임지는 주류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파이터들은 웬만한 헐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부와 명예를 거머쥔다. 이러한 격변의 중심에는 MMA '미디어' (언론)가 존재한다. MMA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흥행을 위한 스토리텔러를 자처한다. 기자들은 파이터들의 훈련 방식, 컨디션, 코치진, 훈련 파트너, 대전 상대, 경기 전략, 경기 전망, 그리고 승리 후 희망 상대 등 기본적인 뉴스에 다채로운 서사를 덧입힌다. MMA 전문가를 동원하여 경기 흐름을 예측하고, 선수들 사이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