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깊숙이 가라앉아버린 한 문명이 있다. 수천 년 전,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재앙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고대도시, 그리고 이제는 전설로만 남은 이름—아틀란티스. 이 신비로운 문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 기원전 427~347년)의 저서에서 등장한다. 플라톤은 서양 철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와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서양 철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플라톤은 저서 ‘티마이오스’(Timaeus)와 ‘크리티아스’(Critias)에서 아틀란티스를 언급한다. ‘티마이오스’는 우주론과 자연 철학을 다룬 대화편으로, 세계의 기원과 조화로운 질서를 설명하는 철학적 논의가 담겨 있다. ‘크리티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