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뉴멕시코 돌체 비밀기지: 충격적인 외계인-인간 교배 실험!

OUTNUMBERED 2025. 2. 2. 11:32

미국 뉴멕시코주에 소재한 돌체 마을
미국 뉴멕시코주에 소재한 돌체 마을

 

 

미국 뉴 멕시코 사막 한가운데, 인구 3,000명도 채 안 되는 작은 마을 돌체(Dulce). 겉보기엔 평범한 이 마을이 왜 UFO, 음모론, 미스터리의 중심지가 되었을까?

 

돌체는 낡은 주유소와 허름한 상점 몇 개, 그리고 듬성듬성 솟아 있는 선인장들이 전부인, 평범하기 짝이 없는 시골 마을이다. 그러나 이 평온한 풍경 뒤에는 오래도록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숨어 있다. 바로 돌체 기지(Dulce Base)에 대한 소문이다. 해발 2,100미터의 아출레타 메사(Archuleta Mesa) 산 아래, 지하 7층 규모로 숨겨져 있다는 비밀 군사 시설. 새로운 51지역, 미국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 외계인과의 비밀 조약, 그리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실험... 돌체 기지를 둘러싼 소문들은 하나같이 섬뜩하고 기괴하다. 유전자 조작, 외계인-인간 혼종 창조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이야기들이 마치 도시 전설처럼 세대를 거쳐가며 덧붙여지고 증폭되어 왔다.단순한 도시 전설일까? 아니면 정말로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진실이 존재하는 걸까? 지금부터, 돌체 기지에 얽힌 미스터리의 베일을 하나씩 걷어보자.

아출레타 메사 산으로 가는길
아출레타 메사 산으로 가는길

 

1970년대, 의문의 시작

1970년 가브리엘 발데스 경찰관이 목격한 소 절단 사건이 이 모든 음모론에 시작이었다.
1970년 가브리엘 발데스 경찰관이 목격한 소 절단 사건이 이 모든 음모론에 시작이었다.

 

 

1970년대 중반, 뉴 멕시코 주 경찰관 가브리엘 발데스는 순찰 중 돌체 인근에서 섬뜩한 광경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광활한 초원 한가운데, 소들의 사체가 마치 외과 수술이라도 받은 듯 정교하게 절단되어 널브러져 있었던 것이다. 소들의 몸통은 깔끔하게 도려내져 있었고, 내부 장기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있었다. 마치 거대한 메스가 지나간 듯, 절단면은 매끄럽고 날카로웠다. 뜯겨진 가죽과 흩어진 뼈, 핏물 웅덩이... 일반적인 야생동물의 습격 현장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더욱 이상한 것은 주변에 널려 있는 잔해들이었다. 방독면, 야광봉, 정체를 알 수 없는 금속 조각들... 야생동물의 습격 현장에서 발견될 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물건들이었다. 짐승의 발자국은 보이지 않았고, 주변은 마치 사람이 급하게 자리를 뜬 듯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발데스는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이것은 단순한 야생 동물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힘이 이 사건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그는 섬뜩한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주변을 꼼꼼히 살폈다. 그때, 발데스의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며칠 전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돌았던 괴담. 아출레타 메사 산 지하에 비밀 군사 기지가 있으며, 그곳에서 외계인과 인간이 함께 끔찍한 실험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그저 흘려듣던 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 나니 그 이야기가 단순한 괴담으로만 들리지 않았다. 혹시... 이 소 절단 사건이 그 비밀 기지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닐까? 발데스는 조심스럽게 소 사체에 접근했다. 가축들은 마치 잠든 듯 평온한 표정으로 누워 있었지만, 그들의 몸은 처참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그는 소들의 상처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절단면은 너무나도 깨끗했고, 마치 레이저로 자른 듯 날카로웠다. 어떤 짐승도 이렇게 깔끔하게 도려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도대체 누가, 혹은 무엇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 발데스는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 희미하게 빛나는 불빛이었다. 그 불빛은 아출레타 메사 산 정상 부근에서 깜빡이고 있었다. 그는 망원경을 꺼내 불빛을 확대했다. 그것은 마치... 헬리콥터의 랜딩 라이트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시간대에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저 불빛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발데스는 굳게 다짐했다. 이 미스터리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그는 돌체 마을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의 실체를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 폴 베네위츠의 등장

 

아출레타 메사 산 정상에 있는 송신 시설
아출레타 메사 산 정상에 있는 송신 시설

 

1970년대 후반, 돌체에서 벌어진 소 절단 사건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마을 전체를 뒤덮는 거대한 음모론의 씨앗을 뿌렸다. 사건을 둘러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고, 돌체는 순식간에 UFO 목격, 외계인 출현, 정부의 은폐 공작 등 온갖 기괴한 이야기들의 진원지가 되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1979년, 한 물리학자의 등장은 돌체 기지 미스터리에 더욱 불을 지폈다. 뉴 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거주하는 물리학자이자 사업가인 폴 베네위츠는 돌체 인근에서 이상한 전자 신호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포착한 신호는 일반적인 전파와는 다른,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신호들이 지하 깊은 곳에서 발신되고 있으며, 인간의 활동 범위보다 훨씬 높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베네위츠는 즉시 자신의 발견을 세상에 알렸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돌체 지하에 비밀 기지가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그 증거가 바로 자신이 포착한 전자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던 돌체 기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세간의 관심은 증폭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베네위츠의 주장에 귀를 기울였고, 돌체 기지에 대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과연 베네위츠가 포착한 신호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물리학자이자 사업가였던 "폴 베네위츠"
물리학자이자 사업가였던 "폴 베네위츠"

 

내부자의 폭로: 토마스 카스텔로, 돌체 기지의 비밀을 말하다

돌체 기지에서 근무했다는 내부 고발자 "토마스 카스텔로"
돌체 기지에서 근무했다는 내부 고발자 "토마스 카스텔로"

 

 

돌체 기지를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던 시점, 한 남자가 침묵을 깨고 나섰다. 토마스 카스텔로(Thomas Castello). 그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돌체 기지에서 보안 책임자로 근무했다고 주장하며, 그곳에서 목격한 끔찍한 진실을 폭로했다. 카스텔로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돌체 기지가 7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층은 보안 구역, 2층은 유전자 실험실, 3층은 인간과 외계인의 혼종을 연구하는 곳, 4층은 정신 조종 실험실, 5층은 인간과 외계인의 거주 구역, 6층은 악명 높은 "악몽의 홀(Nightmare Hall)"로 불리는 곳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고문과 실험이 자행되는 곳, 그리고 7층은 외계인 지배층의 거주 구역이라고 주장했다. 카스텔로는 자신이 직접 목격한 끔찍한 실험들에 대해 상세히 묘사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기형적인 생명체들,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는 실험, 그리고 외계인과 인간의 혼종을 만들어내는 과정 등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돌체 기지 지하에서 벌어지고 있었다고 그는 폭로했다. 특히 6층의 "악몽의 홀"에 대해서는 인간의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실험이 매일 밤 벌어졌다고 증언하여 듣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카스텔로의 폭로는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주장은 돌체 기지에 대한 음모론에 더욱 불을 지폈고, 사람들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더욱 열을 올렸다. 카스텔로의 폭로 이후, 그는 어떤 공식적인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추가적인 증언이나 인터뷰도 없었다. 그의 행방은 묘연하며, 그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지조차 불분명하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카스텔로가 폭로 이후 정부에 의해 납치되거나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그의 이야기가 허구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스텔로의 폭로는 돌체 기지 미스터리의 또 다른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증언은 돌체 기지가 단순한 비밀 군사 시설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음모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과연 카스텔로는 진실을 말한 것일까, 아니면 교묘하게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일까? 그의 실종과 함께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남아 있다.

 

미스터리는 계속된다: 돌체, 음모론의 성지로

 

토마스 카스텔로의 충격적인 폭로는 돌체 기지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의 폭로 이후, 돌체는 단순한 시골 마을에서 미스터리와 음모론의 진원지로 급격히 변모했다. 마을 주민들은 밤마다 아출레타 메사 주변에서 기묘한 불빛이 목격된다거나, 섬뜩한 소음이 들린다는 증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외계인을 직접 목격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돌체는 이제 전 세계의 UFO 연구가들과 음모론자들이 진실을 찾아 헤매는 성지가 된 것이다.

 

미스터리가 증폭되면서, 돌체 기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소문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돌체 기지의 내부 구조도까지 등장했다. 돌체 기지에 대한 소문은, 소문에 소문을 물고 마치 도시 괴담처럼 퍼져나갔다. UFO 음모론자들은 돌체 기지가 미국에 있는 129개의 유사한 숨겨진 시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미국의 소위 "검은 예산(Black Budget)"이 이러한 시설에서 비밀 연구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검은 예산"은 기밀 군사 지출이며, 수많은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도시괴담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돌체 비밀기지의 구조도
도시괴담처럼 돌아다니고 있는 돌체 비밀기지의 구조도

 

 

진실은? 베일에 싸인 돌체 기지의 실체

 

돌체 기지, 진실은 무엇일까? 외계인과 인간의 협업이라는 SF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정말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한 교묘한 음모론일까? 끔찍한 실험과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소문들은 끊이지 않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돌체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수십 년간 이어진 의혹과 논쟁은 이제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은 돌체 마을 주민들뿐일지도 모른다.

 

1960년대부터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돌체 주민 제럴딘 줄리안은 이렇게 말한다. "돌체의 모든 사람, 누구와 이야기하든 그들이 본 것을 말해 줄 것입니다." 그녀는 덧붙였다. "단순히 동화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사실이며, 저는 제가 직접 보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믿습니다." 그녀의 말은 돌체 주민들의 믿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들은 돌체 기지에 얽힌 미스터리가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보다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돌체 기지의 진실은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 미스터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